연립주택에 살고 있는 저는
인터넷 속도에 대한 불만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세대 주택, 단독 주택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
불만이 있으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지금 무슨 이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
우리나라가 세계 1위 인터넷 강국인데
인터넷에 불만이 있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
SK broadband를 겨냥하고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1.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에 계시는 분들 안녕하시죠?
저는 4층미만 200평 이하인 연립주택에 주거 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인터넷이 들어오려면 외부에서 동축케이블을 통해서
인터넷이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동축케이블 특성상
초고속 인터넷 100Mbps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대칭형 즉, 다운로드 속도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해서 다운로드 속도는 빠르고 업로드 속도는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동축케이블로 인터넷이 들어오는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은
100퍼센트 인터넷이 느려지거나, 게임하다가 핑이 높아져서 끊기는 문제 등
업로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물론, 모든 곳들이 그런것은 아닙니다.
바로 선택받은 지역은 FTTH망이 집 안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핑이 높아지거나 업로드 속도가 느려질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주택이 많고,
SK broadband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은
무조건 인터넷이 느려지는 경험을 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2. FTTH망이 도대체 뭐길래?
광섬유를 집안까지 연결한다는 뜻의 FTTH는 초고속 인터넷 설비 방식의 하나로, 광통신회선을 일반 가입자의 안방까지 지원하여 고품질의 광대역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며 FTTP(Fiber To The Premises)라고도 한다. 각 가정에 개별적으로 광섬유를 부설하면 전화, 팩스, 데이터, 텔레비전 영상까지 한 줄의 광섬유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한편 FTTH의 실현으로 광대역종합 정보 통신망(B-ISDN)의 일반 가정 보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FTTH는 안정된 상태에서 100~1Gbps급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각 가정에 개별적으로 광섬유를 부설해야 하므로, 광망종단장치(ONU)도 개별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FTTH [fiber to the home]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보시는 것처럼
요약하자면 각 가정까지 광섬유 케이블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여러개의 주파수를 사용할 수도 있고,
동축케이블이 아닌 광섬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업로드 속도도 빠르고
핑도 높지 않고 최고의 인터넷 수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외부의 영향도 전혀 받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동축케이블은
할당량, 주파수 대역폭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속도도 빠르지 않을 뿐더러,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등
외부 환경적인 요소에 큰 지장을 받게 됩니다.
저항값이 높아지면서 인터넷이 느려지게 되는 것이죠.
3. 왜 도대체 하필 SK broadband만 이런 것일까!!!!!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통신.
현재의 'KT, 올레'가 가장 오래되었고,
ADSL, VDSL 등 인터넷 망을 확장하는데
가장 먼저 구축해나갔습니다.
따라서 거의 모든 가구가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한다고하면
FTTH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됐죠.
(지방이나 시골 제외하구요.)
하지만 반면에 SK broadband와 U플러스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망 구축이 당연히 늦을 수밖에 없겠죠.
물론 U플러스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안될 거랍니다.
(인터넷 기사님 曰)
4. 당황스러운 정상치의 기준.
오늘 SK broadband 기사님이 저희집을 다녀갔습니다.
여러가지 핑테스트와 다운로드, 업로드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모두 정상이라고 합니다.
정상치의 기준이
다운로드 속도는 50Mbps 이하
업로드 속도는 기준조차 없음. (비대칭형이기 때문에)
핑은 30~50 이상 뜨는데 정상.
우리 상식적으로 한 번 생각해볼까요?
연립주택, 다세대 주택에서 핑이
10이상만 떠도 렉이 걸리고
인터넷이 느려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데
30~50이 뜨는데도 정상이라고 말하는 게 웃기지 않은가요?
인터넷 기사님이 너무도 당당하게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이 수치가 나오는 것은 정상입니다. 이용하시는데 불편함은 있겠지만 장애수준은 아닙니다."
이용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데
SK broadband 정상 수치 범위 안이라서 장애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고객센터에서도 같은 답변이였습니다.
기사님을 통해서 장애가 아니라고 판단이 되면
약정해지시 위약금을 물어야하고 보상조차 받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5. 그래서 어쩌라고
SK broadband가 정한 기준이라는데 기사님한테 뭐라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고객센터 직원분에게도 화를 낼 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곤란했습니다.
과감하게 저는 KT로 FTTH망을 이용해서
이참에 기가인터넷으로 바꾸려고 신청을 했습니다.
그러면 SK broadband 해지 위약금은?
인터넷이 느려질 때 기사님을 매번 불러서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 달 이내에 3번 이상 기사님이 방문하셔서
인터넷 상태가 불량하다는 걸 증명하고
클레임을 걸어야 위약금 없이 정상 해지가 된다고 하니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은
KT로 얼른 갈아 타시기 바랍니다.
연립주택에 사는 것도 서러운데 인터넷까지 느리니까
괜히 우울해지는 저녁입니다.
SK broadband가 모든 지역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파트나, 빌라, 사무실과 같은 곳은
전혀 문제 없이 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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